STILL HOUSE
on-going

location : dongbaek-dong, giheung-gu, yongin-si, gyeonggi-do

program : house

project phase : 2026

site area : 462.94㎡

built area : 84.96㎡

total floor area : 84.96㎡

주거의 본질은 거주자의 삶에 가장 적합한 쉼터를 제공하는 데 있지만, 규격화된 주거 타입이 일반화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온전히 담아낼 공간을 찾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나만의 취향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주택을 실현하려 해도 효율적인 비용과 한정된 기간 내에 이를 완수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기 마련이다. 특히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보내는 노후 생활이나 지친 일상을 벗어나 오롯이 '쉼'에 집중한 주말 주택을 계획할 때면 건축 과정의 복잡한 부담은 덜어내면서도 공간을 구성하는 자유만큼은 온전히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 STILL HOUSE ' 프로젝트는 건축의 과정은 한층 간결하게 다듬으면서도 거주자가 주체가 되어 삶의 방식에 맞춰 공간을 자유롭게 변주할 수 있는 주거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무한한 변주가 가능한 시스템 안에서 누구나 어렵지 않게 자신에게 최적화된 주거 공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중목구조 공법을 활용한다. 엄선된 목재를 공장에서 정밀하게 선가공하여 뼈대를 세우는 중목구조는 건축물 고유의 구조적 안정성과 기둥과 보의 역학적 배열 덕분에 내부 벽체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변성을 선사한다. 고정된 벽식 구조가 지닌 한계를 명쾌하게 극복하고 필요에 따라 다채로운 공간 스펙트럼을 연출할 수 있으며 현장 시공 오차를 최소화해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기술적 정밀함까지 갖추었다.


이러한 목조 주택이 지닌 공간의 유연함과 내실은 화려한 장식에 기대지 않고 구조 본연의 담백한 미학을 드러내며, 한적한 대지나 아늑한 바닷가 등 대지가 가진 고유한 풍경 속에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특히 대지와 낮게 맞닿은 단층 구조 특유의 시각적 안정감과 수월한 유지 관리는 삶의 여유를 온전히 만끽해야 하는 노후 주택이나 세컨드 하우스로서 가장 이상적인 궤적을 그린다.

 

거주자의 자유로운 참여와 선택으로 비로소 완결되는 이 모듈러 주택은 각기 다른 삶의 형태를 가진 건축주들이 복잡한 시공 과정 없이도 자신만의 독립된 평면을 주도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